혈액검사 결과지를 보셨을 때 크레아티닌(Creatinine)과 eGFR(사구체여과율)이라는 항목을 발견하셨나요? 이 두 가지 수치는 우리 몸의 필터인 신장 건강을 파악하고 신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번에는 이 수치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크레아티닌(Creatinine)
크레아티닌은 무엇인가요?
- 근육이 에너지를 사용할 때 생기는 일종의 노폐물입니다.
- 정상 신장 기능이라면 소변으로 잘 배출되지만,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에 크레아티닌이 쌓이게 됩니다.
정상 수치(혈액 검사 기준)
- 남성: 0.7 ~ 1.3 mg/dL
- 여성: 0.6 ~ 1.1 mg/dL
- 연령·성별·근육량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 단독 수치만으로는 정밀한 판단이 어려워, 반드시 eGFR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2. eGFR(사구체여과율)
eGFR은 무엇인가요?
- 신장이 1분 동안 걸러낼 수 있는 혈액의 양을 추정한 값입니다.
- 혈중 크레아티닌, 나이, 성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계산합니다.
- 신장 기능의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사용됩니다.
eGFR 단계별 해석
단계 | eGFR (mL/min/1.73㎡) | 의미 |
---|---|---|
G1 | ≥ 90 | 신장 기능이 정상 또는 매우 좋은 상태 |
G2 | 60~89 | 기능이 약간 감소했지만 정상 범위일 수 있음 |
G3a | 45~59 | 경도에서 중등도까지 기능이 감소한 상태 |
G3b | 30~44 | 중등도에서 중증으로 기능이 감소한 상태 |
G4 | 15~29 | 기능이 심각하게 감소한 상태 |
G5 | < 15 | 신부전 상태로, 투석을 고려해야 하는 단계 |
👉 일반적으로 60 미만이라면 만성 신장질환 가능성을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크레아티닌과 eGFR의 관계
- 크레아티닌은 근육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젊고 근육 많은 사람은 높게, 노인·여성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 eGFR은 이를 보정해 신장 기능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반영합니다.
- 따라서 두 수치를 함께 확인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4. 신장 건강 관리 포인트
- 정기 검진 : 고혈압·당뇨 환자는 최소 연 1회 이상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저염식 : 짜게 먹지 않고 가공 식품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물 주의 : 진통제 장기 복용, 무분별한 보조제 섭취를 자제 합니다.
- 혈압·혈당 관리 : 고혈압과 당뇨 신장 손상의 주요 원인이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 :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충분한 물을 마십니다.
정리하며
혈액 속 크레아티닌과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eGFR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 크레아티닌이 높아지면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 eGFR은 단계별로 신장 질환의 진행 정도를 알려줍니다.
이 두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면 신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