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수치(AST/ALT) 상승 원인 스펙트럼

간 수치(AST/ALT) 상승: 원인 스펙트럼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 보았을 때 ‘AST·ALT 수치 상승’이라는 문구를 보면 많은 분들이 간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 수치 상승이 꼭 심각한 간 질환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상적인 요인으로도 일시적인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 효소 수치(AST, ALT)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수치가 올라가는 다양한 원인들을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1. AST·ALT란 무엇인가?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달효소)ALT(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는 간세포 안에 주로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이 효소들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와 검사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구분정상 범위 (U/L)주요 분포 장기
AST남 40 이하 / 여 35 이하간, 심장, 근육
ALT남 41 이하 / 여 33 이하간에 거의 국한

핵심 포인트:
ALT는 간세포 손상에 좀 더 특이적인 반면, AST는 간 외에도 심장이나 근육 손상 시에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2. 간 수치 상승의 단계

상승 정도수치 범위의미
경도 상승정상의 1~3배일시적 피로, 음주, 약물 영향
중등도 상승정상의 3~10배지방간, 바이러스성 간염 가능성
중증 상승정상의 10배 이상급성 간염, 독성 간손상, 간 괴사

3. 간 수치 상승의 주요 원인 스펙트럼

① 생활습관 요인

  • 과음 또는 폭음은 간에 큰 부담을 줍니다.
  • 수면 부족과 과로도 일시적인 수치 상승을 유발합니다.
  •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은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 단백질 보충제,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ALT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되어 있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내용 읽어보기: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LDL·중성지방 관리, 공복혈당·당화혈색소 수치표 읽는 법

② 간 질환

  • 급성 간염 : A형,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 지방간 질환 :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 간경변·간암 : 만성적인 염증으로 간 조직이 손상되어 누적된 결과입니다.

B형 간염 보유자라면 주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추적이 필수입니다.

③ 약물·독성 원인

  • 일부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항생제, 항경련제 등이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한약, 다이어트약, 건강보조식품도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알코올과 약물을 함께 복용하면 간 독성이 더 상승합니다.

④ 간 외 요인

  • AST만 단독 상승했다면 심근경색 이나 근육 손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 갑상선 질환이나 근육염, 용혈 현상과 같은 혈액 이상도 영향을 줍니다.
  • 관련 글 읽어보기 : 심근경색 전조증상

AST만 높다면 간 외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4. 간 수치 상승 시 관리 방법

단계권장 조치
1단계1~2주 간 음주 중단, 휴식 후 재검사
2단계수치 지속 상승 시 간 초음파 + 혈청검사
3단계원인 질환(간염, 지방간 등) 치료 및 약물 조정

수치 지속 상승 시 간 초음파 권장, 관련 내용 참고 : 간 초음파 검사 흐름

5. 간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 음주 제한 : 남성은 1~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절제해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 채소와 통곡물 위주로 식사하고 기름진 음식을 줄여야 합니다.
  • 규칙적 운동 :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체중 관리 : BMI 23 이하를 목표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 정기검진 :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간 기능 검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요약

  • ALT 수치 상승은 간세포 손상의 직접적인 신호입니다.
  • AST만 단독으로 높다면 근육이나 심장 등 다른 장기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간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간 초음파 및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 간 건강 관리는 약물보다 생활습관 관리가 치료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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