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목구멍으로 신물이 올라오는 불쾌감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위염’이 아니라 위식도 역류질환(GERD)일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이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식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GERD의 원인부터 식도 손상, 그리고 암으로의 진행 가능성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GERD란 무엇인가?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의 산성 내용물이 식도로 다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슴 중앙이 타는 듯한 속쓰림(가슴 쓰림)을 느낍니다.
- 신물이 올라오거나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 그리고 잦은 트림이 동반됩니다.
- 특히 밤에 누워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 GERD의 주요 원인
- GERD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하부식도괄약근(LES)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발생합니다.
- 생활습관 : 비만, 과식, 잦은 야식,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가 원인입니다. (카페인 조절 팁 참고 → 카페인·수면과 두통 관리)
- 물리적 요인 : 임신이나 복부 압력 상승, 그리고 일부 진통제나 혈압약 같은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는 위산 분비를 자극해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됩니다.
③ 역류성 식도염과 식도암의 연관성
GERD로 인해 위산 역류가 반복되면 식도 점막이 만성적으로 손상되어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라는 상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바렛식도는 식도암(특히 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 단계로 분류됩니다.
- 진행 과정 : GERD → 만성 염증 → 점막 손상 → 바렛식도 → 식도암 가능성
- 특히 남성, 비만 환자, 흡연자는 위산 노출이 길어질수록 식도암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④ 식도암의 조기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식도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음식을 삼킬 때 목이나 가슴에 걸리는 느낌(삼킴 곤란)이 있을 때
- 뚜렷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할 때
- 가슴 통증, 목 통증, 쉰 목소리가 지속될 때
⑤ 진단과 검사
- 위내시경 : 식도 하부의 점막 손상 여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합니다.
- 조직검사(Biopsy) : 바렛식도 여부나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형성)이 있는지 판단합니다.
- pH 모니터링·내압 검사 : 역류가 얼마나 자주, 심하게 일어나는지를 평가합니다.
⑥ 예방과 관리법
- 식사 후 2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아야 합니다.
- 야식, 카페인, 초콜릿, 술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체중 감량은 복부 압력을 낮춰 역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잠을 잘 때는 베개 등을 이용해 상체를 15cm 정도 높게 하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 증상이 심하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PPI, H2수용체차단제 등)를 병행해야 합니다.
조기 발견이 핵심
GERD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식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위내시경 준비법을 확인하고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바렛식도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