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숨참·부종 증상으로 알아보는 초기 신호와 관리법

심부전: 숨참·부종 증상으로 알아보는 초기 신호와 관리법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 신체 신호

심장이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심부전(Heart Failure)’이라고 한답니다.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이 펌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숨이 차고, 다리에 부종이 생기거나, 피로감이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이번 글에서는 심부전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대표 증상, 숨참과 부종의 원인에 대하여 알아보고 어떤 상황에서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정리해드려보겠습니다.

심부전이란?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을 뿜어내는 수축 기능이나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 기능이 약해져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로, 좌/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 좌심부전 증상 : 폐 순환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호흡 곤란이나 기침을 유발합니다. 베개를 여러 개 베고 자야 숨이 편한 경우, 좌심부전을 의심해야 합니다.
  • 우심부전 증상 : 전신 정맥 순환이 정체되면서 다리 부종이나 복수가 생깁니다.

이 두 가지 유형은 따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숨참(호흡곤란)은 왜 생길까?

1. 폐 울혈 : 폐에 물이 차는 현상

좌심실이 약해지면 혈액이 폐정맥과 모세혈관에 정체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 속 혈장이 폐포 안으로 스며들어 폐에 울혈이 생기거나 이 것이 심해지면 폐 부종이 되는 것이죠. 그 결과 숨쉬는 것이 짧고 힘들어져 호흡곤란이 오게 되는 것이랍니다.

2. 활동 시 숨이 차는 현상

평소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빠른 걸음을 해도 숨이 가빠집니다. 이와 함께 쉽게 피로해지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하죠.

3. 야간 호흡곤란 : 밤에 숨이 차서 깨는 현상

밤에 잠을 자다가 숨이 차서 깨는 이유는 중력 때문인데요. 누워 있으면 중력으로 인해 다리 쪽에 있던 혈액이 폐 쪽으로 더 많이 몰리게 됩니다. 그래서 갑자기 숨이 막혀 잠에서 깨게 되는데, 이것이 심부전의 아주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부종(붓기)는 왜 생길까?

부종은 주로 심장의 오른쪽인 우심실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데, 전신 순환에 어려움이 생겨 발생한다고 합니다.

1. 체액 저류 : 몸에 물이 고이는 현상

우심실이 혈액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전신 정맥에 정체됩니다. 한곳에 정체된 혈액은 결국 혈관의 압력을 높이는데 이 때 혈장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다리, 발목, 손 등이 붓게 됩니다. 심하면 배에 물이 차는 복수로도 발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2. 심부전성 부종의 특징

  • 발목,종아리 부종 : 오래 서있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게 되는 오후에는 심해지고 아침에는 비교적 가라앉는 경향이 있습니다.
  • 함요성 부종 :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손자국이 남는 부종을 말합니다.
  • 부종이 양쪽 다리에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만약 한쪽 다리만 붓는 다면 이는 다리 혈관에 피가 뭉친 증상일 수 있어서 구분이 필요합니다!
  • 이뇨제를 복용하면 부종(붓기)이 줄어드는 반응을 보입니다.

심부전의 진행 단계

심부전은 진행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뉘는데, 3단계부터는 숨참, 부종과 같은 명확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4단계는 치료가 잘 듣지 않는 말기 상태라 보면 됩니다. 심부전은 ‘완치’보다는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단계정의주요 증상
1단계심부전 위험군이지만 심장 구조적 이상은 없습니다.고혈압, 당뇨, 비만
2단계심장 구조에 이상이 있으나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심비대, 심실비대
3단계명확한 증상(숨참, 부종, 피로)이 동반됩니다.숨참, 부종, 피로
4단계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심부전입니다.안정 시에도 호흡곤란, 체액 저류 지속

주요 합병증

1. 폐부종

심부전이 급격히 악화되어 폐에 물이 급격하게 차는 응급 상황으로, 심한 호흡곤란과 거품이 섞인 가래가 나옵니다. 청색증이 동반되기도 하죠.

2. 신부전 (심부전과 상이)

심장이 피를 잘 못 보내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떨어져 신장 기능 저하가 함께 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이뇨제 효과가 떨어지고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3. 부정맥

심장이 커지거나 전해질 이상이 생기면서 심박동이 불규칙해집니다. 이 경우 돌연사 위험이 증가하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증상과 경고 신호는 부정맥 페이지에서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진단 방법

  1. 기본 검사 : 흉부 X선을 통해 폐에 물이 찼는지 확인하고, 심전도 검사를 통해 부정맥을 체크합니다. (심전도 검사 가이드도 확인해보세요.) 추가로 혈액검사(BNP)를 합니다.
  2. 심장 초음파 : 심장 기능을 평가하는 핵심 검사로, 심장이 피를 뿜어내는 능력(좌심실 수축률, EF)을 측정합니다.

관리 원칙

  1. 염분 섭취 제한 : 하루 2g 이하로 짜게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2. 수분 제한 : 부종이 심한 케이스라면 하루 1.5~2L 이하로 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금연과 절주 : 담배와 술은 백해무익입니다.
  4. 약물 치료 : 이뇨제(붓기 제거), 혈압약(심장 부담 감소), 베타차단제(심장 안정) 등 처방 받은 약물은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5. 체중 관리 : 갑자기 몸무게가 2~3일간 2kg 이상 늘었다면 몸에 물이 고여있다는 신호이니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의 기대 경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심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50% 미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약물 및 생활 관리를 통해 생존율을 2배 이상 개선할 수 있사오니,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을 잘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심부전에서 숨참과 부종(붓기)는 단순한 피로를 넘어서 심장의 기능이 매우 약해지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라고 보셔야 합니다. 계속해서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심장내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나트륨 제한, 체중 모니터링, 꾸준한 약물 복용은 심부전 환자가 호전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관리법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