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신경병증 증상과 원인 및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말초신경병증 증상과 원인 및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말초신경병증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신경망인 말초신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손발이 조금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혹은 “혈액순환이 안 되나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말초신경병증은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완전히 달라지며,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증의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신경 손상이 더 깊어지기 전에 내 몸을 지키는 소중한 첫걸음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해당 증상의 여러가지 원인에 대해 상세히 다뤄보고, 왜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지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초신경병증의 기본 개념 : 내 몸의 통신망 이상

말초신경의 중요한 역할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라는 ‘중앙 관제 센터’에서 나온 명령을 팔, 다리, 근육, 장기로 전달하는 통로로, 우리 몸의 통신망과 같습니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로 외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앗 뜨거워!”라는 감각 신호를 뇌로 보내고, 뇌의 명령을 받아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것 모두 말초신경이 하는 역할입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혈압이 조절되고, 땀이 나고, 소화가 되는 모든 과정도 이 말초신경이 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통신망에 혼선이 생기면 몸 전체의 조화가 깨지게 됩니다.

병증의 진행 양상 : 야금야금 진행되는 손상

말초신경병증은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드문 케이스에 해당되며, 대다수의 경우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만성적인 형태를 띱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할 타이밍을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신경 손상이 깊어지면 감각이 완전히 무뎌지거나 근육이 마르는 등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말초신경병증의 주요 증상 : 내 몸이 보내는 신호

감각 이상 증상 : “내 발 같지 않아요”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는 주로 발끝이나 손끝처럼 몸에서 먼 쪽부터 시작되는 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통증과 저림 :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전기가 오듯 찌릿함, 불에 덴 듯 화끈거림이 대표적입니다.
  • 이상 감각 : 양말을 겹쳐 신은 듯 답답한 느낌, 남의 살 같은 느낌, 모래 위를 걷는 듯한 서걱거림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밤만 되면 발바닥이 화끈거려 잠을 설치거나, 신발 안에 돌이 든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전형적인 말초 신경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운동 및 자율신경 증상 : 조절되지 않는 내 몸

신경 손상이 감각을 넘어 운동 신경까지 침범하면 근육에 서서히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 운동 능력 저하 :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거나 단추 채우기가 힘들어지고, 발목에 힘이 없어 자꾸 넘어지기도 합니다.
  • 자율신경 이상 :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럽거나(기립성 저혈압), 땀 분비가 안 되어 피부가 갈라지고, 소화가 안 되어 늘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말초신경병증의 다양한 원인

대사 및 전신 질환 : 당뇨병의 경고

말초신경병증의 가장 압도적인 원인은 바로 ‘당뇨병’입니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 :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신경 세포가 손상되고 신경으로 가는 미세혈관이 막히게 됩니다. 당뇨 환자의 약 50%가 겪을 정도로 흔하며, 혈당 조절이 안 될수록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특히 오래된 당뇨가 있거나, 공복혈당·당화혈색소 수치가 자주 경계선에 걸린다면 공복혈당·당화혈색소 수치표 읽는 법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이미 당뇨 진단을 받았거나, 갈증·다뇨·피로감이 반복된다면 당뇨 초기증상: 갈증·다뇨·피로의 의미와 같은 내용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기타 질환 : 만성 신부전으로 독소가 쌓이거나, 갑장선 기능 저하증, 혹은 비타민 B12 결핍 같은 영양 불균형도 신경을 병들게 합니다.
  • 특히 신장 기능이 오래 좋지 않았던 분들만성 신부전: 초기 증상과 진행 단계에서 다루는 부종·피로·거품뇨 같은 신호와 함께 말초신경병증 여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독성, 약물, 그리고 알코올의 영향

  • 알코올성 신경병증 : 장기간 과도한 음주는 신경에 직접적인 독성 효과를 주며 영양 흡수를 방해해 신경을 마르게 합니다.
  • 항암제 및 약물 : 특정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이 부작용으로 손발 저림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평소 생활습관과 복용 중인 약물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원인을 찾는 핵심입니다.

4. 원인 감별을 위한 정밀 검사

신경학적 진찰 : 의사의 세심한 관찰

진단의 첫걸음은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상세히 듣는 것입니다. 의사는 작은 망치로 반사 신경을 확인하고, 붓이나 핀을 이용해 감각이 얼마나 둔해졌는지 측정하며 병의 위치와 범위를 파악합니다.

전기 생리학적 검사 : 신경의 길을 검사하기

  •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 : 신경에 약한 전기 자극을 주어 신호가 얼마나 빨리, 잘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신경이 눌린 것인지, 아니면 전반적으로 퇴화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 당뇨 수치나 비타민 농도, 염증 수치 등을 확인하여 신경을 공격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냅니다.

5. 반드시 주의해야 할 ‘위험 신호’

급격히 진행되는 증상 : 응급 상황!

만약 며칠 혹은 수 주 이내에 다리 힘이 급격히 빠져 걷지 못하게 되거나, 숨쉬기가 힘들고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이는 ‘길랭-바레 증후군’ 같은 급성 면역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 없는 감각 소실 : “상처를 몰라요”

아픈 것도 괴롭지만,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 일례로, 당뇨 환자분들이 발에 상처가 났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다가 상처가 깊게 썩는 ‘당뇨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감각이 둔해졌다면 매일 발을 관찰하는 습관이 필수적입니다.

마무리

말초신경병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노화 현상이나 가벼운 저림 증상이 아닙니다. 말초신경병증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관리 전략을 조기에 세우는 것이 신경 손상의 진행을 멈추고 삶의 질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증상이 나빠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여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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