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이 수주 이상 계속되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천식과 만성기침입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 방식은 분명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식과 만성기침을 구별하는 핵심 포인트와 흡입제 치료의 의미를 정리합니다.
천식이란?
천식은 기도(숨길)에 만성 염증이 생겨 좁아지고 예민해지는 질환입니다. 특정 자극에 의해 기도가 쉽게 수축하면서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천명음)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
- 발작적 기침,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함
- 쌕쌕거리는 호흡음
-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등과 동반되는 경우 많음
특징
- 계절, 날씨,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악화
- 운동, 찬 공기, 담배 연기, 알레르기 물질이 유발 요인
- 기도 염증이 만성적으로 존재해 치료 없이는 반복
만성기침이란?
만성기침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의미합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도 염증성 질환뿐 아니라 위식도역류, 상기도질환 등도 포함됩니다.
주요 원인
- 상기도 기침 증후군(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 천식성 기침(기도 과민 반응)
- 위식도 역류질환(GERD)
- 일부 약물(특히 혈압약 중 ACE 억제제)
특징
- 발작적이지 않고, 뚜렷한 호흡곤란 동반은 드묾
- 원인별로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핵심
천식 vs 만성기침 구별법
구분 | 천식 | 만성기침 |
---|---|---|
주요 증상 | 발작적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 | 지속적 기침, 호흡곤란 드묾 |
발현 시기 | 주로 밤·새벽, 특정 자극 시 악화 | 낮에도 지속, 유발 요인 다양 |
동반 질환 |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 위식도역류, 부비동염 등 |
검사 | 폐기능검사, 메타콜린 유발검사 | 원인별 검사(위내시경, CT 등) |
흡입제 치료 이해하기
천식 관리의 핵심은 흡입제(ICS, 흡입형 스테로이드)입니다. 흡입제를 통해 약물이 직접 기도에 전달되어 염증을 조절하고 증상을 완화합니다.
흡입제 종류
- ICS (흡입형 스테로이드): 염증 억제
- ICS/LABA (스테로이드+기관지확장제 복합제): 염증 조절+기관지 확장
- 응급용 흡입제 (SABA): 갑작스러운 증상 완화
장점
- 전신 부작용 최소화
- 장기적 발작 예방 가능
주의사항
-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있음
- 사용 후 입을 헹궈 구강 부작용(곰팡이 감염) 예방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될 때
- 기침과 함께 호흡곤란, 쌕쌕거림이 반복될 때
- 밤에 증상이 심해 숙면을 방해할 때
- 기존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
이 경우에는 단순한 만성기침이 아니라 천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며
천식과 만성기침은 모두 기침을 특징으로 하지만, 원인과 양상은 다릅니다.
- 천식: 기도의 만성 염증 → 발작적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
- 만성기침: 다양한 원인으로 지속되는 기침, 호흡곤란은 드묾
치료의 핵심은 정확한 원인 진단과 흡입제 사용 원칙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오래가거나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