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수근관)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말초신경 질환으로, 반복적인 손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손목터널은 뼈와 인대로 구성된 단단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내부 압력이 조금만 증가해도 신경이 쉽게 눌리며, 이로 인해 저림·통증·감각 이상 등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치료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되면 근육 약화와 기능 장애가 나타나며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 해석과 정확한 치료 접근법을 깊이 있게 설명하여, 독자가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1. 손목터널의 구조와 정중신경 압박 기전
손목터널은 왜 쉽게 눌리는가?
손목터널은 손목 앞쪽에 위치한 좁고 단단한 공간으로, 아래쪽은 손목뼈들이 U자 형태로 둘러싸고 위쪽은 횡수근 인대가 덮고 있어 내부 공간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 통로를 통해 굴곡건 9개와 정중신경이 함께 지나가므로, 부종·염증·반복 사용으로 건막이 두꺼워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신경이 직접적으로 눌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타이핑, 스마트폰 사용, 손목 구부린 채 작업하는 자세가 지속되면 손목터널 내부 압력이 서서히 증가해 감각 이상이 발생하고, 이를 방치하면 운동신경까지 영향을 받아 근력 약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정중신경이 담당하는 기능
정중신경은 손바닥 쪽 엄지·검지·중지와 약지 일부의 감각을 담당하며, 엄지두덩근육(무지구)의 운동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신경이 손목에서 눌리면 감각 이상이 먼저 나타나고, 심해질 경우 집기·쥐기 같은 일상 동작에 장애가 생기며 엄지 근육이 눈에 띄게 위축되는 전형적인 진행 양상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치료에서 신경 압박의 초기 감지와 관리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됩니다.
2.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저림과 감각 이상
가장 흔한 증상은 엄지·검지·중지·약지 절반에서 느껴지는 저림과 타는 듯한 감각 이상으로, 특히 밤에 손이 더 저리거나 새벽에 저림으로 깨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잠잘 때 손목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면서 수근관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될수록 감각 이상은 더욱 빈번하고 강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손이 뻐근하다” 정도로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각 둔화, 전기 흐르는 느낌, 찌릿한 통증 등이 동반되며 증상이 손끝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퍼지는 방사통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야간 통증과 손 저림의 악화
야간 악화는 손목터널증후군을 구별하는 핵심 특징 중 하나입니다. 손목을 무의식적으로 구부린 채 잠들기 때문에 터널 내부 압력이 상승하여 정중신경이 더 심하게 눌리고, 그 결과 새벽 시간대에 통증이 심해져 손을 털거나 흔들어야 완화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야간 통증 패턴은 임상에서 매우 높은 감별력을 가지며, 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치료의 초기 평가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수면 중 반복적으로 깨게 만드는 또 다른 질환인 수면무호흡증 처럼, 밤의 수면 질이 떨어지면 낮 시간 집중력·피로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손 힘 저하와 엄지 근육 위축
질환이 진행되면 손가락 감각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엄지를 모아 집는 동작이 약해지고, 단추 잠그기·펜 잡기·젓가락 사용 같은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워지는 기능 장애가 나타납니다. 오래 방치할 경우 엄지두덩근육이 움푹 파이는 형태의 근육 위축이 관찰되며, 이 단계에서는 신경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치료에도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능 변화는 즉시 전문 평가가 필요한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 어떤 검사로 확인할까?
이학적 검사
신경 타진 시 저림 재현, 손목 굴곡 시 저림 재현, 손목터널 직접 압박 시 증상 유발 등 특정 검사를 통해 정중신경 자극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비침습적이고 간단하지만, 반복적인 신경 스트레스 여부와 자극 민감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뛰어난 감별력을 제공합니다. 단독 검사보다 여러 검사를 조합해 결과를 종합하는 방식이 더 높은 정확도를 보입니다.
신경전도검사(NCS)
정중신경 전도 속도를 측정해 압박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로,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의 표준으로 활용됩니다. 신경이 눌리면 전도 속도가 느려지고 반응이 지연되는데, 이는 초기 단계에서도 예민하게 포착되는 변화입니다. 특히 증상이 양쪽에 있으나 심한 정도가 서로 다른 경우, 신경전도검사는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초음파 및 MRI
초음파는 건막 비후·정중신경 부종·횡수근 인대 압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최근 임상에서 활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RI는 더 정밀한 해부학적 정보 제공이 가능하지만, 주로 수술 계획이 필요하거나 다른 손목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이런 식의 영상·검사 접근은 손·손목 통증의 원인을 나눌 때 골관절염 vs 류마티스 관절염 처럼 관절 자체 질환인지, 신경 압박 문제인지를 구분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4.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방법
초기 보존적 치료
초기에는 손목 사용 습관을 교정하고, 야간 손목 중립 스플린트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완화될 수 있습니다. 손목을 중립 위치에 유지하면 터널 내부 압력이 낮아져 정중신경 자극이 줄어들고, 특히 야간 통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여기에 염증 조절을 위한 NSAIDs, 손목 스트레칭·신경 글라이딩 운동 등을 병행하면 신경 압박을 줄이고 점진적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생활 관리가 장기적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손목터널 내부 염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종을 빠르게 줄여 신경 압박을 즉각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술 없이도 단기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혹은 중등도 환자에게 적합한 옵션으로 사용됩니다. 다만 주사의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고 반복 시 건막 약화 우려가 있어, 임상에서는 통상 1~2회로 제한하여 신중하게 시행합니다.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근력 약화·근육 위축이 진행된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근관 유리술’은 횡수근 인대를 절개해 터널 공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정중신경의 압박을 직접적으로 해소해 장기적 예후가 매우 좋은 치료법입니다. 수술 후 회복 속도는 일반적으로 빠른 편이며, 신경 손상이 오래되지 않았다면 기능 회복률이 매우 높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치료 중 수술 결정은 증상 지속 기간·신경전도 결과·근력 변화 등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5. 재발 방지와 생활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 중립 자세
손목을 과하게 꺾거나 반복적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작업하는 습관은 재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컴퓨터 작업 시 키보드와 마우스 높이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팔꿈치와 손목이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세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다면 손목을 굽히는 각도를 줄이고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과 신경 글라이딩 운동
정중신경 글라이딩은 신경이 손목터널을 자연스럽게 통과하도록 돕는 운동으로, 신경 압박에 따른 긴장 완화와 통증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손·손목·팔꿈치를 단계적으로 펴고 구부리며 신경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패턴을 만들어주는데, 꾸준한 시행은 재발 예방뿐 아니라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반복 작업 시 휴식 조절
30~40분 사용 후 5분 정도 손과 손목을 쉬게 하는 ‘마이크로 브레이크’는 터널 내부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아 정중신경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신경 건강을 지키는 핵심 전략으로, IT 직군·사무직 근로자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구조적으로 민감한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단순 저림으로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각 저하·근력 약화·근육 위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치료에 대한 이해는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판단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야간 통증이 심해진다면 신경전도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고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손 기능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밤마다 통증과 저림 때문에 잠에서 반복적으로 깬다면, 손목 관리와 함께 수면 위생 수칙 10가지
를 참고해 수면 환경과 생활 패턴을 함께 조정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