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타는 듯 쓰린 경험은 누구나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단순 속쓰림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단순 소화불량이 아니라 소화성 궤양(위궤양·십이지장궤양)일 수 있습니다. 두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진행 양상, 치료 접근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속쓰림과 소화성 궤양의 차이를 비교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속쓰림이란 무엇일까?
속쓰림은 위산이 식도 쪽으로 올라오거나 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증상입니다.
- 주요 원인: 과식, 기름진 음식, 카페인, 알코올, 흡연, 스트레스
- 주요 증상: 명치 부위 타는 듯한 통증,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목 이물감
- 특징: 식사 직후 또는 눕는 자세에서 심해지는 경우가 많음
👉 속쓰림은 대부분 생활습관이나 음식과 관련된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자주 반복되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성 궤양 같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이란 무엇일까?
소화성 궤양은 위산과 소화효소가 위나 십이지장의 점막을 손상시켜 생긴 실제 상처(궤양)입니다.
- 주요 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장기간 진통소염제(NSAIDs) 복용, 과도한 위산 분비
- 주요 증상: 상복부 통증, 속쓰림, 구토, 체중 감소, 심한 경우 흑색변(출혈)
- 특징: 단순 증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조직 손상이 발생해 합병증(출혈·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즉, 속쓰림이 “증상”이라면, 소화성 궤양은 “질환” 그 자체입니다.
속쓰림 vs 소화성 궤양 비교
구분 | 속쓰림 | 소화성 궤양 |
---|---|---|
정의 | 위산 자극으로 인한 불편감(증상) | 위·십이지장 점막에 발생한 실제 상처(질환) |
주요 원인 | 과식, 자극적 음식, 음주, 스트레스 | 헬리코박터 감염, NSAIDs, 과도한 위산 |
증상 양상 | 명치가 타는 듯, 신물 역류, 목 이물감 | 상복부 통증, 체중감소, 출혈(흑색변) |
진단 방법 | 증상 중심, 내시경 필요 시 시행 | 위내시경으로 궤양 확인, 조직검사 병행 |
치료 접근 | 생활습관 개선, 제산제, 위산억제제 | 제균치료(헬리코박터), PPI 장기치료 필요 |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단순 속쓰림이 아니라 소화성 궤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 속쓰림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 체중 감소, 구토, 빈혈, 흑색변이 동반될 때
- 진통소염제를 장기간 복용하면서 속쓰림이 심해질 때
정리하며
속쓰림은 흔한 증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심해지면 단순 불편을 넘어 소화성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속쓰림은 증상, 소화성 궤양은 질환
- 생활습관 교정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궤양은 반드시 내시경 진단과 치료가 필요
작은 불편감일 때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을 막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