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 내시경은 소화기 질환을 진단하고 초기 암을 발견하는 데 정말 중요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검사 전에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검사 결과가 부정확해지거나 아예 검사를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내시경 전 꼭 지켜야 할 금식 시간, 약물 조절, 그리고 검사 전날 관리법을 단계별로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관련 소화기 질환의 대표적인 예시는 역류성 식도염(GERD): 증상·유발음식·치료 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내시경 준비, 왜 준비가 중요한가
- 위내시경은 위장 벽을, 대장내시경은 대장의 점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만약 위장이나 대장에 음식물이나 잔여물이 남아 있으면 시야를 가려서 혹시 모를 병변을 의사 선생님이 놓칠 위험이 커집니다.
- 특히 대장내시경은 장이 얼마나 깨끗하게 비워졌는지가 검사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2. 금식 기준 (검사 전 음식·음료 제한)
구분 | 위내시경 | 대장내시경 |
---|---|---|
음식 | 검사 8시간 전부터 금식 | 검사 하루 전부터 저잔사식 후 금식 |
음료 | 검사 2시간 전까지는 물만 소량 가능 | 장 세정제 복용 전까지 투명한 음료 가능 |
피해야 할 음식 | 씨 있는 과일, 채소, 김, 미역, 잡곡밥 | 김치, 채소, 껍질 과일, 검은색 음료 |
저잔사식은 대장에 잔여물을 적게 남기는 음식으로, 흰죽, 흰빵, 계란찜, 두부, 맑은 국 등이 있습니다.
3. 복용 중인 약 조절 가이드
약물 종류 | 검사 전 조치 | 이유 |
---|---|---|
혈압약 | 대부분 복용 가능 (당일 아침 소량 물과 함께) |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을 막기 위해 필요합니다. |
당뇨약/인슐린 | 검사 당일 아침은 중단 | 금식으로 인한 저혈당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항응고제(와파린, 아스피린) | 3~5일 전 중단 (의사 지시 필수) | 출혈조직검사 시 출혈 위험이 커지므로 꼭 조절해야 합니다. |
철분제 | 5일 전 중단 | 장 벽에 착색을 일으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평소 드시는 약물에 대해 사전에 미리 알려야 합니다.
특히 항혈소판제나 혈전용해제를 드시는 분들은 검사 전에 반드시 병원에 알려 조율해야 합니다.
검사 전 혈압·혈당 조절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며, 관련 내용은 고혈압 기본 가이드: 수치 기준·단계·합병증 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4. 대장 세정제 복용 요령
- 보통 검사 전날 저녁부터 세정제(총 2~4L)를 정해진 시간에 나누어 마십니다.
- 30분~1시간 간격으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해요.
- 구토 증상이 있다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마셔주세요.
- 세정제를 다 마신 후 변이 노란색의 맑은 물처럼 나오면 장이 잘 정리된 것입니다.
대장내시경의 성패는 세정제 복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맛이 불쾌할 경우 냉장보관 후, 빨대로 섭취하면 훨씬 수월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5. 검사 당일 주의사항
- 금식을 철저히 유지하세요. (껌이나 사탕도 안 됩니다!)
-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복장은 편안하게 입고 오세요.
- 액세서리는 모두 빼고 오셔야 합니다.
- 수면내시경을 하신다면 당일은 절대 운전하면 안 됩니다. 꼭 보호자와 함께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면 중 산소 부족이나 코골이가 심한 분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코골이와 주간졸림 경고 신호 도 함께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6. 검사 후 관리
- 검사 중에 들어간 가스 때문에 배가 빵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부분 몇 시간 안에 회복됩니다.
- 조직검사를 했다면 2~3일간은 자극적인 음식, 술, 과격한 운동을 피해주세요.
- 만약 검사 후에 혈변, 심한 복통, 발열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정리하며
위·대장 내시경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준비’가 절반이라고 할 만큼 중요합니다.
- 검사 전 금식·약 조절 철저히
- 세정제 복용법 숙지
- 검사 후에는 무리하지 말고 휴식
작은 준비 습관이 검사 정확도와 안전을 좌우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