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의학적으로는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릅니다. 혈액 속 지방 성분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과도하게 많아진 상태를 뜻하는데, 당장은 증상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조용한 위험 신호”라고 불립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Triglyceride)은 관리의 핵심 지표로 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기본 개념부터 LDL과 중성지방의 의미, 그리고 생활습관과 치료 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
혈액 속 지질(지방 성분)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 총콜레스테롤: 혈액 내 모든 콜레스테롤 수치
- LDL 콜레스테롤: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남은 지방, 과잉되면 지방간이나 췌장염을 유발
👉 이 중 LDL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HDL이 낮을수록 고지혈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립니다.
- 정상 기준: < 100mg/dL (심혈관 고위험군은 < 70mg/dL 권장)
- 위험성: 혈관 벽에 침착해 플라크를 형성 →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의 원인
- 관리법
- 붉은 고기, 버터, 치즈 같은 포화지방 줄이기
-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 늘리기
- 필요 시 스타틴 계열 약물 복용
👉 LDL은 낮출수록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큽니다.
중성지방: 과잉 에너지의 부산물
중성지방은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지방 형태로 저장된 것입니다.
- 정상 기준: < 150mg/dL
- 위험성
- 수치가 높으면 췌장염, 지방간,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 복부비만과 밀접한 연관
- 관리법
- 과식, 야식, 단 음료 줄이기
- 음주 제한 (특히 맥주·소주)
-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수영)을 주 3~5회 실천
👉 중성지방은 생활습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관리 효과를 비교적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L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혈관 속 LDL을 간으로 운반해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 정상 기준: 남성 ≥ 40mg/dL, 여성 ≥ 50mg/dL
- 높이는 방법
- 규칙적인 운동
- 금연
- 등푸른 생선, 견과류,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산 섭취
👉 HDL이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예방에 유리합니다.
생활습관 관리 핵심
1. 식단 관리
- 기름진 고기, 튀김, 가공식품 줄이기
- 채소·과일·통곡물·콩류 늘리기
- 오메가-3 지방산(연어, 고등어, 아마씨 등) 섭취
2. 체중 관리
-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중성지방과 LDL이 크게 개선
- 특히 복부비만 관리가 중요
3. 운동 습관
- 주 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근력 운동 병행 시 효과 상승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수치가 조절되지 않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 스타틴 계열: LDL을 효과적으로 낮춤
- 피브레이트 계열: 중성지방 조절에 효과적
- 오메가-3 제제: 중성지방 감소 보조
👉 어떤 약물이 필요한지는 반드시 전문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정리하며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조용한 질환입니다.
- LDL 콜레스테롤: 줄여야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생활습관 관리로 적극적으로 낮춰야 하는 에너지 부산물
- HDL 콜레스테롤: 높을수록 좋은 보호 인자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가 곧 혈관 건강과 수명 연장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