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제와 스테로이드 연고는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피부염을 겪는 분들에게 중요한 치료 도구일 뿐만 아니라, 보습 관리와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피부 장벽이 약한 상태의 경우 쉽게 가려움과 건조함이 반복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염증까지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보습제, 스테로이드 연고에 관해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습제 사용법
언제 바를까요?
- 샤워 또는 세안 후, 피부에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하루에 2회 이상 꾸준히 바르고, 특히 가을, 겨울 등의 건조한 계절이거나 증상이 심한 부위에는 더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바를까요?
- 손바닥을 이용해 부드럽게 펴 바르고, 피부를 문지르기보다는 살짝 눌러주면서 흡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상처가 있거나 긁힌 부위에도 보습제를 발라주면 피부 장벽 회복을 돕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요?
- 향료나 색소가 없는 무향·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로션보다는 보습력이 더 강한 크림이나 연고 제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법
언제 필요할까요?
- 보습제만으로는 염증과 가려움이 조절되지 않을 때 의료진 진료 후 사용합니다.
- 염증이 심해진 급성 악화기에 단기간 사용하여야 합니다.
사용 방법
- 의사가 처방해 준 부위에만 아주 얇게 펴 바르세요.
- 일반적으로 하루 1~2회, 1~2주 정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연고를 바른 후에는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보습제를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
-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고 색소 변화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얼굴, 목, 그리고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흡수가 빨라 부작용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 증상이 좋아지면 사용 횟수를 점차 줄이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리하며
보습제는 피부염 관리를 위한 기본 베이스이고, 스테로이드 연고는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사용하는 단기 치료제입니다. 이 두 가지를 꾸준히,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병행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