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심근경색 환자를 위한 혈관 확장제의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
니트로글리세린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인한 가슴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켜주는 대표적인 혈관 확장제입니다. 심혈관 질환의 응급약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법을 모르고 오남용할 경우 저혈압이나 어지럼증 더 나아가 실신까지 이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복용시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이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니트로글리세린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 사항 그리고 응급시 대처 요령에 대해서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니트로글리세린의 작용 원리
1. 혈관 확장
니트로글리세린은 쉽게 말해 질산염(NO)이라고 합니다.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으로 가는 혈류와 산소 공급을 늘리고 혈관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좁아져 있던 정맥과 동맥이 확장되고 통증이 줄어들 게 되는 것이죠. 어떻게 확장이 되는지 아래에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 정맥 확장 :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액이 한번에 많이 들어오지 않게 양을 조절해 심장이 받는 부담을 덜어줍니다.
- 동맥 확장 :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걸리는 압력이 줄어듭니다.
- 즉, 심장이 내보내야하는 압력과 받는 힘이 감소하면서 심장 근육에 필요한 산소량이 줄어들고 그 결과 가슴 통증(협심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병원에서 시행하는 심전도(ECG) 검사로도 심장 허혈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딱히 증상이 없어도 미리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도 예방차원에서 좋습니다.
니트로글리세린의 제형과 특징
| 제형 | 사용 목적 | 작용 시작 | 지속 시간 |
| 설하정 (혀 밑에서 녹여 먹는 약) | 응급 상황에 준하는 가슴 통증을 빠르게 완화합니다. | 1~3분 내 | 약 30분 |
| 스프레이 | 신속하게 작용하고 휴대하기 편리합니다. | 1분 내 | 약 30분 |
| 패치제 | 지속적으로 약효가 작용하여 예방 효과를 냅니다. | 20~30분 | 8~12시간 |
| 정맥 주사제 | 병원 내 응급치료를 위해 사용합니다. | 즉시 | 투여 중 지속 |
주의! 설하정은 바로 삼켜서 먹을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간의 대사로 인해 효과가 현저히 감소하기 떄문에 반드시 삼키지 않고 혀 밑에 두고 녹여서 섭취하여야 합니다!
니트로글리세린 사용 방법
1. 협심증 발작 시 복용법
- 넘어져서 다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편안하게 앉도록 합니다.
-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1정 또는 스프레이 1회를 분사합니다.
- 5분 후 통증이 지속되면 추가 복용이 가능합니다. 단 최대 3회까지 복용하세요!
- 3회 복용 후에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 “3-5-15″원칙을 잘 기억해주세요. 최대 3회까지 복용, 5분 간격, 15분내 호전되지 않으면 응급상황!
2. 예방을 위한 복용법 (안정형 협심증 환자)
-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추운 날 외출 전 또는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예상된다면 미리 복용할 수 있습니다!
- 매일 복용하게 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패치제로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한다면 매일 8-12시간은 제거하여 휴지기를 지켜야 합니다.
니트로글리세린 사용 시 주의사항
1. 복용하면 안 되는 상황
다음 여러 상황 중 단 하나에라도 해당된다면 복용을 즉시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 니트로글리세린은 혈관 근육을 이완시켜주기 때문에 혈압이 90mmHg 미만인 저혈압 상태에서는 복용하시면 안됩니다.
-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 중이면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져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피하셔야 합니다.
- 심근경색 초기 24~48시간 이내 에 심한 저혈압 동반되는 경우에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폐쇄성 비후성 심근병증, 심한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도 복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 복용 후 두근거림·어지럼이 계속되면 이런 위험 신호를 먼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2. 복용 후 주의 사항
- 복용 직후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복용 직후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패치제로 복용하는 경우,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부착 부위는 매일 변경하는 게 좋습니다.
부작용 및 대처 방법
아래 부작용이 지속되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니 꼭 체크하고 넘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 증상 | 원인 | 대처 |
| 두통 | 혈관 확장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이 가능합니다. |
| 어지럼증·실신 |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 즉시 눕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야 합니다. |
| 홍조·심계항진 | 혈관 확장 반응에 의한 것입니다. | 대부분 일시적이며, 반복 시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
| 구역·피로 | 혈압 저하에 의한 것입니다. | 복용 간격을 조절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니트로글리세린 보관 및 관리
대부분의 의약품이 그렇듯이 고온 다습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을 피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개봉 후에는 되도록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빛과 공기에 노출되면 약효가 감소되기 때문이죠. 즉, 응급 상황 대비시 필요한 섭취량만 소분해서 다니도록 하고 되도록 기존 용기를 그대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스프레이형의 경우에는 120회 분사 가능하므로, 마찬가지로 응급 상황을 대비하여 사용 횟수를 기록해 남은 양을 체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상황 시 대처 요령
- 가슴 통증이 10~15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응급상황으로 봐야합니다.
- 가슴 통증이 니트로글리세린 복용 후에도 완화되지 않으면 즉시 119를 불러야 합니다.
- 환자가 이미 의식이 없거나 호흡이 없다면 주변에서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야 합니다.
- 골든타임 내 병원 이송 후 스텐트 시술이라고도 불리는 응급 관상동맥조영술(PCI)을 통해 막힌 혈관의 혈류를 재개해야 합니다.
- 초기 증상 인지가 관건 : 심근경색 전조증상 을 미리 숙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결론
니트로글리세린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니트로글리세린의 오남용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저혈압과 쇼크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정확한 용법, 용량과 금기 약물 병행 섭취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숙지하셔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잘 대비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3-5-15″원칙을 잊지마시고 잘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3회까지 복용, 5분 간격, 15분내 호전되지 않으면 119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