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라는 결과를 받으면 깜짝 놀라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백뇨가 나왔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신장 질환인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단백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원인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하기 좋은 글 : eGFR·크레아티닌 수치 이해)
1. 단백뇨란?
우리 신장은 몸의 필터 역할을 합니다.
정상적인 신장은 단백질처럼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은 걸러내지 않고 재흡수합니다. 하지만 신장의 여과 기능 부위인 사구체가 손상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단백뇨(proteinuria)입니다.
초기 변화를 놓치지 않으려면 거품뇨·부종과 같은 신호를 정리한 신장 기능 저하 초기 신호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단백뇨의 종류
단백뇨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구분 | 특징 | 예시 |
|---|---|---|
| 일시적 단백뇨 | 일시적 스트레스, 운동 후, 발열 시 나타남 | 수면 부족, 고열, 격한 운동 후 |
| 지속성 단백뇨 | 신장 손상 또는 전신 질환과 관련 | 고혈압, 당뇨병, 사구체신염 등 |
한 번의 검사 결과만으로 확정 진단을 내리지 않고, 2회 이상 반복 검사를 통해 지속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검사 방법
- 요시험지 검사 (Dipstick Test)
- 가장 흔하게 쓰이는 선별 검사입니다. 시험지의 색 변화를 통해 ‘단백뇨 +, ++, +++’ 등으로 판정합니다.
- 정량 검사 (24시간 소변 or 단백/크레아티닌 비율)
- 소변 속 단백질의 정확한 양을 파악하여 신장 손상 정도를 평가합니다.
4. 단백뇨의 주요 원인
- 만성 질환 : 당뇨병성 신병증, 고혈압성 신증(고혈압으로 인한 신장 손상)이 주요 원인입니다.
- 혈당 지표는 공복혈당·당화혈색소 수치표 읽는 법으로, 혈압은 고혈압 기본 가이드에서 정리해 보세요.
- 신장 질환 : 사구체신염, 루푸스, 감염, 일부 약물 독성(NSAIDs 소염진통제 등)이 있습니다.
- 일시적 요인 : 탈수, 고열, 격한 운동을 한 후에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단백뇨가 있을 때 추가로 확인해야 할 수치
단백뇨가 나왔다면 신장 기능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항목 | 정상 기준 | 해석 포인트 |
|---|---|---|
| eGFR | ≥ 90 | 신장 기능 전반 평가 |
| 크레아티닌 | 남 < 1.3 / 여 < 1.1 | 높을수록 신기능 저하 가능성 |
| 혈압 | < 130/80 | 고혈압은 단백뇨 악화 요인 |
| 혈당(HbA1c) | < 5.7% | 당뇨병 여부 판단 |
참고하면 좋은 글 : 혈압 정확하게 재는 법(가정용 혈압계 팁, 공복혈당·당화혈색소
6. 생활 관리 포인트
- 염분 섭취를 하루 2g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실천법 → 고혈압과 나트륨의 관계)
- 혈압과 혈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고위험군이라면 혈압·혈당·지질 관리 루틴 참고)
- 수분은 갈증을 느낄 때만 적당히 섭취하고 과잉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 NSAIDs 소염진통제 남용 등 신장에 독성이 될 수 있는 약물은 피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6~12개월 간격으로 받아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7.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단백뇨가 2회 연속 양성(+) 이상일 때
- 거품뇨, 부종, 피로감, 혈압 상승 등의 동반 증상이 있을 때
- 당뇨병, 고혈압, 기존 신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이때는 신장내과 진료와 정밀 검사(24시간 요단백 검사, 초음파 등)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8. 핵심 요약
| 구분 | 기억할 포인트 |
|---|---|
| 단백뇨란 | 신장 기능 손상으로 소변에 단백질이 섞인 상태입니다. |
| 진단 기준 | 한 번으로 확진하지 않고 반복검사와 정량검사가 필요합니다. |
| 주요 원인 | 당뇨병, 고혈압, 만성 신장 질환입니다. |
| 관리 포인트 | 혈압, 혈당, 염분 조절과 약물 주의가 중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