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정말 고통스러운 질환이죠.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 통풍은 혈액 속 요산(uric acid) 농도가 높아져 발생합니다.
요산은 우리 몸에서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평소 식단 관리가 통풍 관리에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은 퓨린과 요산의 관계, 그리고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퓨린과 요산의 관계
- 퓨린(Purine) 은 DNA·RNA 구성 성분 중 하나로, 몸에서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며 음식에도 존재합니다.
- 퓨린이 대사 과정을 거쳐 분해되면 요산(Uric acid)으로 바뀌고, 대부분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 문제는 요산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신장을 통해 잘 배출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관절에 결정이 쌓여 통풍 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통풍 환자에게는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줄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발작 대처와 약물/생활요법은 **통풍: 급성 발작 대처와 식이관리**에서 기본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2. 퓨린 함량 기준표
구분 | 퓨린 함량 (mg/100g) | 위험도 | 대표 식품 |
---|---|---|---|
매우 높음 | 300mg 이상 | 제한 필요 | 간, 멸치, 정어리, 고등어, 곱창, 건멸치, 내장류 |
높음 | 150~300mg | 주의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껍질, 새우, 게, 오징어, 조개 |
중간 | 50~150mg | 적당히 | 생선살, 달걀, 두부, 현미, 버섯 |
낮음 | 50mg 이하 | 권장 | 우유, 요거트, 과일, 채소, 곡류 |
단백질 섭취는 꼭 필요하지만, 퓨린이 높은 육류 대신 두부나 저지방 유제품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3. 요산 수치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
음식의 퓨린 함량 외에도 요산 수치를 높이는 다른 요인들이 있습니다.
- 알코올, 특히 맥주 : 맥주 자체에도 퓨린이 많지만, 알코올은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 단 음식이나 음료수 : 음료에 들어있는 과당이 몸속에서 요산 생성을 촉진합니다.
- 탈수 :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요산 농도가 올라가기 쉽습니다. 하루에 물 2L 이상을 꾸준히 마시세요.
→ 통풍과 신장 건강은 연결됩니다. 신장 기능 저하 초기 신호: 부종·거품뇨 도 함께 체크해 보세요.
4. 퓨린이 낮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식품군 | 추천 음식 |
---|---|
곡류 | 현미, 귀리, 보리밥, 통밀빵 |
단백질 | 두부, 달걀, 저지방 우유, 닭가슴살 |
채소 | 오이, 상추, 시금치, 가지, 당근 |
과일 | 사과, 체리, 귤, 포도 |
음료 | 물, 보리차, 무카페인 차 |
특히 체리(cherry)는 요산 배출을 돕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통풍 환자분들에게 추천하는 과일입니다.
5. 식단 관리 요약
- 고기, 내장, 일부 해산물은 과하게 먹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맥주 대신 물이나 무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 체중 감량은 요산 수치가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서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매일 2L 이상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신장 상태와 요산 해석이 헷갈리면 eGFR·크레아티닌 같은 신장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 eGFR·크레아티닌 수치 이해 글에서 개념부터 차근히 살펴보세요.
정리하며
요산은 퓨린 대사로 생기는 물질이지만, 식습관 조절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퓨린 함량이 낮은 식품을 중심으로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실천하는 것이 통풍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