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각도 기준별 올바른 치료 접근법

척추측만증 각도 기준별 올바른 치료 접근법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면서 뼈 자체가 회전하는 변형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는 단순히 자세가 나쁜 것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성장이 활발한 청소년기에 흔히 발견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노화에 따른 변화나 과거에 모르고 지나쳤던 변형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 성인의 경우에는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동반되면 다른 질환, 예를 들어 요통(허리 통증): 좌골신경통 vs 근막통증 등과 구분이 필요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척추측만증 진단과 치료 접근은 단순히 “휘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변형의 원인과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 그리고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꼼꼼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척추측만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휜 각도 별로 올바른 치료 접근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척추측만증의 정의와 발생 원인

척추측만증이란 무엇인가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좌우로 휘는 것뿐만 아니라, 척추뼈 자체가 비틀리는 3차원적인 변형을 포함합니다. 스스로 힘을 준다고 해서 바로 펴지지 않는 구조적인 변화가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엑스레이 검사에서 휜 각도(코브 각)가 10도 이상일 때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합니다.

왜 생기는 걸까요?

가장 흔한 형태는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전체 환자의 약 70~80%를 차지합니다. 그 외에도 태어날 때부터 척추 모양이 이상한 선천성 기형이나 신경 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 디스크가 닳거나 관절이 마모되는 등 노화 과정에서 근육의 균형이 깨지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측만뿐 아니라 퇴행성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해서 해당 내용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됩니다.

2. 척추측만증 진단 과정

몸의 균형을 살피는 기본 검사

전문의는 환자의 체형을 다각도에서 관찰하여 척추의 변형 여부를 일차적으로 파악합니다.

먼저, 외형적 불균형이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똑바로 서 있을 때 어깨의 높이가 눈에 띄게 다르거나, 골반의 좌우 높낮이가 차이 나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한쪽 날개뼈(견갑골)가 유독 뒤로 돌출되어 있거나, 양팔과 몸통 사이의 간격이 비대칭인 경우 척추측만증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 굽히기 검사(아담스 테스트)’는 가장 대중적이고 효과적인 선별 검사법으로, 환자가 양발을 모으고 서서 무릎을 펴고 허리를 앞으로 90도 정도 숙이면, 의료진이 뒤에서 등의 높이를 관찰합니다. 이 테스트의 핵심은 단순히 옆으로 휜 것뿐만 아니라 척추뼈가 회전했는지를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한쪽 등이나 허리가 반대편보다 툭 튀어나와 솟아 있다면 척추뼈의 회전 변형이 일어났다는 신호입니다.

엑스레이를 통한 정밀 평가

육안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척추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영상 의학적 검사를 진행합니다. 목부터 골반까지 척추 전체가 한 화면에 나오도록 촬영하는 전척추 엑스레이를 통해 휜 각도를 수치로 계산하여 심각한 정도를 체크합니다.

성장기 어린이라면 골반뼈의 성장판이 얼마나 닫혔는지도 확인하고 앞으로 더 휠 가능성을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각도가 더 커질 위험이 있어 세심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성인은 통증의 원인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MRI나 CT 검사를 추가로 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신경이 눌리고 있지 않은지, 디스크의 퇴행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3. 척추측만증 치료의 기본 원칙

정기적으로 지켜보는 단계

휜 각도가 20도 미만으로 가볍고, 더 나빠질 위험이 낮다면 곧바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보다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우선합니다. 보통 4~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찍어 각도가 변하는지 확인하는데, 이 시기에는 병원에만 의지하기보다 일상에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나쁜 자세는 척추 주변 근육의 비대칭을 심화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거나 짝다리를 짚는 습관을 고치고, 척추를 지탱하는 등 근육과 복근(코어)을 강화하는 체조를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비틀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움직이는 방법은 집에서 하는 허리 안전 스트레칭 5에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함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조기 치료의 역할

성장기 청소년의 각도가 20~40도 정도로 중간 단계이고, 앞으로 더 휠 위험이 크다면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보조기를 차면 척추가 마법처럼 일자로 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사실 보조기는 ‘현상 유지’에 더 큰 목적이 있습니다. 성장이 멈출 때까지 척추가 더 휘지 않도록 꽉 잡아주어, 나중에 수술까지 가지 않도록 방어막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보조기는 하루 18~23시간 이상 착용할 때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밥 먹을 때나 씻을 때를 제외하고 거의 하루 종일 차고 있어야 하므로 환자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격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4. 운동 및 재활 치료의 중요성

운동 치료가 하는 일

운동과 재활은 척추를 기계처럼 다시 펴기보다는, 척추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몸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척추가 휘면 한쪽 근육은 과하게 늘어나 약해지고, 반대쪽 근육은 짧아져 뻣뻣해집니다. 재활 운동은 약해진 근육은 강화하고, 짧아진 근육은 부드럽게 이완시켜 척추가 받는 불균형한 압박을 줄여 비대칭 근육을 교정해줍니다. 또한 내 몸이 지금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스스로 느끼고 바르게 세우려는 ‘자기 수용성 감각’을 키워줍니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척추가 더 나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해줍니다.

특히 척추측만증 성인 환자는 척추의 변형 때문에 특정 부위의 관절이나 디스크에 하중이 쏠려 만성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코어 근육(복근, 기립근, 골반저근)을 강화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근육이 나누어 가지게 되어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실적인 기대가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운동만으로 굳어진 척추 각도를 0도로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운동은 치료를 돕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생각해야 하며, 각도가 계속 나빠진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다른 치료법과 병행해야 합니다.

5.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는 상황

수술이 필요한 경우

휜 각도가 매우 커서 45~50도를 넘어가거나, 변형 때문에 통증이 극심하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등 내부 장기에 영향을 줄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수술은 휘어진 척추 마디마디에 교정용 나사와 금속 봉을 고정하여 척추를 최대한 곧게 펴고, 그 상태로 굳히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통해 더 이상의 변형을 확실하게 방지합니다.

수술 후의 관리

수술 후에도 재활과 장기적인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수술 그 자체만큼이나 이후의 관리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 여부는 나이, 증상, 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척추측만증은 “자세가 나빠서” 생기는 가벼운 문제로만 보기에는 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일찍 발견하여 정확한 각도를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입니다. 경미한 각도일 때는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돌보고, 보조기가 필요할 때는 인내심을 갖고 착용하며, 수술이 필요한 시점에는 용기를 내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내 척추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허리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