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양성·악성 감별·추적

갑상선 결절: 양성·악성 감별·추적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의 체온, 심장 박동수, 대사 조절에 핵심적인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결절이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암이 아닌 혹)이지만, 일부는 갑상선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1.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조직 내에 혹처럼 생긴 덩어리를 말합니다.

  • 크기: 몇 mm에서 수 cm까지 다양
  • 성격: 딱딱한 고형성, 물주머니 같은 낭성(물혹), 또는 이 둘이 섞인 혼합형으로 나뉩니다.
  • 대부분 건강검진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약 30~40%에서 결절이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2. 양성 vs 악성 결절 감별 기준

결절은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세포검사(FNA)를 통해 암인지 아닌지를 구분합니다.

구분양성 결절악성 결절(암 의심)
초음파 소견경계가 매끄럽고 균질함불규칙한 경계, 미세석회화
혈류 패턴적거나 일정혈류 증가, 주변 침윤 가능
크기 변화오랜 기간 거의 일정빠르게 커짐
세포검사 결과염증·양성세포비정형세포, 암세포

핵심 포인트 : 결절의 크기 그 자체보다는 모양, 경계, 내부 구조와 같은 초음파 소견이 암을 판단하는 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3. 갑상선 세침흡인세포검사(FNA)란?

FNA는 결절의 암 여부를 가장 정확하게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 방법 :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가는 바늘을 넣어 결절에서 세포를 채취합니다.
  • 시간 : 검사는 10분 내외로 짧게 끝납니다.
  • 통증 : 국소마취는 필요하지 않으며, 주사를 맞는 수준의 경미한 불편감만 느낄 수 있습니다.
  • 결과 : 보통 1주일 내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후 일시적으로 멍이 들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하루 안에 회복됩니다.

4. 추적 관찰은 언제 필요한가?

결절이 양성으로 판정되었더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추적 초음파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 결절의 크기가 20% 이상 빠르게 증가했을 때
  • 결절 내부 성상(딱딱함, 석회화 등)에 변화가 생겼을 때
  •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결절이 발생했을 때
  • 갑상선 기능 검사(TSH, T3, T4)에서 이상이 동반되었을 때

대부분의 양성 결절은 수년 동안 변화 없이 유지됩니다.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으로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5.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악성(암)으로 확진 : 수술(갑상선 절제) 시행
  • 양성이나 크기가 큰 경우 : 미용적 문제나 압박 증상 시 수술 고려
  • 낭성 결절 : 주사로 내용물 제거 가능

6. 생활 관리 팁

  • 충분한 요오드 섭취: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 과도한 요오드 보충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로 호르몬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 갑상선 기능검사(TSH, T3, T4)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읽을 거리 : TSH·T3·T4 검사 결과 해석 기초, 갑상선 기능저하증: 증상·원인·치료

핵심 요약

  • 갑상선 결절의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일부는 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초음파와 세침검사로 정확히 감별할 수 있습니다.
  • 양성이라도 정기적인 추적검사로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료 시기와 방법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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